정책효과 가시화…하위 20% 근로소득 8분기만에 늘었다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5분위 배율도 개선…'코로나 19' 불확실성 우려
입력 : 2020-02-20 16:18:57 수정 : 2020-02-20 16:18:57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고령화·경기부진 여파로 7분기 연속 줄어들던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증가 전환한데는 정부의 정책효과가 반영 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내놨던 포용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득이 전체 분위중 가장 높게 증가하고, 5분위 배율 또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일자리가 분배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3분기 연속으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간 소득격차 감소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4/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을 보면 하위 20%1분위를 중심으로 모든 분위의 소득이 증가했다. 국민소득의 분배상태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26배로 1년 전보다 0.21배 포인트 떨어져 작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특히 1분위 가구 소득 중 근로소득이 6.5% 증가한 게 고무적이다. 근로소득이 7분기 연속 바닥을 치다가 드디어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소득 증가율 또한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한 20174분기를 제외하면 20152분기 이후 가장 큰 폭 증가다.
 
이처럼 저소득층 소득과 분배지표 개선흐름이 이어진 데는 정부 정책이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어르신 소득하위 20%의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했고, 근로·자녀장려금·실업급여 보장성 강화 등 고용·사회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앞으로 분배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체 경기 자체가 침체되면 분배개선을 이어가기 쉽지 않아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분위 소득이 개선된 부분은 있지만 코로나19를 비롯해 추가적으로 상황이 나빠진다면 1분위의 경우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취약계층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관련 지원 강화 의지를 밝혔다
 
세종=김하늬·백주아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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