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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주의적인 보통날, 오븐 새 정규 앨범 'Daily Mood'
2020-02-20 09:44:37 2020-02-20 09:44:3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블루스 연주로 음악을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오븐은 이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같은 사실주의 음악을 한다. 매일 같은 하루로 빚어낸 음악들은 언뜻 평범해보이지만 자가 치유적이다. 나를 위로하는 사소한 일들, 나를 살게하는 사소한 생각들.
 
루피, 나플라 같은 힙합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음악 폭을 넓혀온 오븐이 새 정규 앨범 'Daily Mood'를 냈다. 가사가 없는 10개의 누벨바그풍 로우파이 트랙들은 ‘사소함’과 ‘보통’의 세계에서 허우적댄다.
 
일종의 의식처럼 느껴지는 아침부터( ‘오프닝 세레모니’) 흐름에 집중하며 들어볼 만한 앨범이다. 음악은 햇살과 함께 마시는 커피나 평소와 다른 길로 가보는 산책이 된다. 해방촌, 마포대교가 되고 넷플릭스 목록을 뒤지는 밤이 된다.
 
오븐 'Daily Mood'. 사진/뮤직카로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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