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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대구서 첫 확진자...지역사회 확산 '위험'
2020-02-18 14:42:49 2020-02-18 16:35:59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앵커]
 
지난 밤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 더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대구에 사는 60대 여성인데,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확진자는 오늘 정오 현재 총 31명입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규하 기자.
 
지역사회 전파 의심환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에서 31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구요?
 
[기자]
 
네, 지역사회 전파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첫 코로나일구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31번째 확진자인데요. 코로나일구 청정지역인 영남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확진자는 한국인 61세 여성입니다. 해당 여성은 보건소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입니다.
 
이 확진자는 해외여행력이 없다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앞서 국외 위험지역을 다녀오거나 다른 확진자와의, 밀접접촉도 없는 29번째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고조된 바 있습니다.
 
보건당국도 사실상 지역사회 전파를 예단하는 등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을 통한 확산 저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도시 중 영남권인 대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수도권 외에도 지방도시로의 전파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사실상 긴급방역망이 더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정부의 방역 인력 확충과 검역·진단 역량 강화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기자]
 
네, 지역사회 전파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데다, 다른 지방 도시로의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생명과 직결된 만큼, 정부도 코로나일구 방역지원을 위한 1041억원 규모의 목적 예비비를 긴급 투입키로 했습니다. 예비비는 방역 대응을 위한 물자·장비 확충과 검역·진단·격리·치료 등 모든 방역지원에 사용됩니다.
 
방역 인력에 41억원과 인력 한계로 처리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인력도 100명 이상 늘어납니다.
 
코로나일구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 대응팀도 30팀 더 늘립니다.
 
격리자 치료에는 300억원이 투입됩니다. 의심·확진 환자의 무상 치료에도 20억원이 쓸 예정입니다.
 
입원·격리자 생계지원도 4인 가구 기준 월 123만원이 생활비로 지급됩니다. 유급휴가비는 153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이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미국인은 전세기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국민에 대한 이송 계획,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한국인 승객이 국내로 이송됩니다. 이송할 항공편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입니다.
 
정부는 국내 이송을 위해 오늘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전용기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전용기는 오늘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내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크루즈선 한국인 승객 14명 중 귀국을 희망한 4명과 일본인 배우자 한명 1명 등 5명입니다.
 
일본 크루즈선에는 코로나일구 감염자가 상당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후생성 발표를 보면, 약 3700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1723명이 코로나일구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직 한국인 확진자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들은 귀국 후 14일 동안 국가가 운영 중인 인천공항 검역소 격리관찰시설에 머물게 됩니다.
 
지금까지 복지부 상황실에서 이규하입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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