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인숙, 총선 불출마 선언…"정치현실 어려워"
"미래통합당 승리 돕겠다, 미래한국당 입당 생각없어"
입력 : 2020-02-16 14:48:50 수정 : 2020-02-16 14:48:5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16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송파갑으로,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강남3구' 현역 의원 중 첫 총선 불출마 선언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낸시 펠로시, 버니 샌더스, 마이클 블룸버그같이 나이 70을 훌쩍 넘어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정치를 지속하는 미국 남녀 정치인처럼 나이의 벽을 깬 모범적이고 바른 말하고 열정적인 여성 정치인 되고자 혼신을 다해 의정활동을 했다"며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에서는 이런 것들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948년생으로 올해 72세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송파갑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해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재선의원으로 활동해왔다. 박 의원의 불출마로 송파갑은 전략공천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정치권 밖에서 의사로서 그리고 학자 교육자로서 평생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해오다가 8년 전 갑자기 정치권 들어왔다"며 "이후 송파갑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했고 이제는 물러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내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위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번 총선을 도울 것"이라며 "송파갑 주민과 당원 동지에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건 정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 이유에 대해선 "발표야 갑자기이지만 생각은 갑자기 한 것은 아니다"라며 "황교안 대표나 다른 의원들에게는 전혀 말하지 않았다. 의원들도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지난해 10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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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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