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몰린 ‘학세권’ 단지 수요자 눈길
입력 : 2020-02-15 06:00:00 수정 : 2020-02-15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는 주택시장 스테디셀러로 손꼽힌다.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주변으로 학원, 독서실 등이 함께 들어서면서 면학 분위기도 조성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어린 자녀를 둔 30대, 40대의 학부모 수요자들이 주택시장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 또는 학교설립예정지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이내에는 오염물질 배출시설과 청소년 유해시설 등이 들어올 수 없다. 양호한 주거환경이 형성되는 것이다. 초·중·고교 12년간 이사 걱정없이 학업을 마칠 수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학세권 입지를 선호하는 30대, 40대는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3040세대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28만7578건으로 전체 (54만5061건)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2만3398건 △30대 13만914건 △40대 15만6664건 △50대 11만5110건 △60대 6만3429건 △70대 이상 2만8737건 △기타 2만6809건으로 확인됐다. 
 
학세권 단지를 선호하는 3040세대가 주택 시장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면서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는 가격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평촌더샵센트럴시티’(2016년 7월 입주)는 부림초, 부안중, 평촌경영고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평촌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해 1월부터~지난달까지 3.3㎡당 평균매매가격이 6.9% 상승하며 동안구 평균(1.37%)을 웃돌았다.
 
광주 남구에 위치한 ‘진월동한국아델리움’(2005년 8월 입주)도 도보권 내 효덕초, 동성중·고, 대성여중·고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위치해있다. 이 단지도 같은 기간 3.3㎡당 평균매매시세가 7% 올라 남구의 평균 시세상승률(0.8%)을 상회했다.
 
학세권 단지는 청약 경쟁률도 높다.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공급된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는 반경 1㎞ 안에 초·중·고교 7개가 자리하고 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0.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뒤이어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는 수천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여건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주택을 구매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이라며 “대기수요도 많아 가격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원스톱 학세권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두산건설은 다음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4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74㎡, 총 14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천안성성초를 포함해 지구단위계획상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가 계획돼 있다. 또 반경 1㎞ 이내에 성성중, 오성중, 두정중, 두정고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같은 달 신영은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한다. 총 2개의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다.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의 학교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울산동부도서관, 학원가 등도 인접하다.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투시도. 이미지/두산건설
 
국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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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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