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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안전·정밀 시공 위한 드론 기술 개발
2020-02-12 15:41:02 2020-02-12 15:41:02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롯데건설은 건설 현장에 드론을 활용해 안전시공과 정밀시공이 가능한 건설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 건설사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목적은 현장을 촬영해 대지 경계의 오차를 파악하거나 토공량 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에 롯데건설이 연구과제로 추진 중인 2개의 드론 관련 기술은 드론에 지질탐사 장비를 부착하는 기술과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드론에 장비를 부착하는 기술은 영상레이더(SAR) 센서를 활용하는 것이다. 공중 비행하는 드론을 이용해, 수목이 우거져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비탈면의 균열을 확인할 수 있다.
 
SAR 센서는 지표면에 있는 수목 등의 장애물을 통과해 관측할 수 있는 장비다. 되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해 전파가 통과한 실제 지표면의 상황을 확인한다. 이에 지반과 비탈면 등의 굴착 작업 시 드론으로 지표면의 변화를 측정해 현장의 시공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또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도 연구 중이다. 이 기술은 드론으로 시공 전경과 공사현황 등 현장 영상정보를 확보하고 3차원으로 현장 공간 정보를 구성한다. 이렇게 구성된 3차원 정보를 이용해 건설 현장의 기술적 위험 요인을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기술 안전과 공사효율을 강화하기 위해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위한 연구를 지속 진행 중”이라며 “드론 외에도 3차원 레이저 스캐너 등을 현장에 적용해 시공 능력을 한 차원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가 건설 현장에서 드론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CI. 이미지/롯데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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