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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차석대표협의' 개최, 북미대화·한반도 정세 논의
"트럼프, 대선 이전 북미정상회담 원치않아"…교착 장기화 전망
2020-02-11 14:22:10 2020-02-11 14:22:10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한미 양국이 11일 서울에서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개최했다. 이날 양국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대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문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통일부 내 국장급 당국자도 함께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날 회의를 통해 북한이 '충격적 실제 행동'을 예고한 뒤로 뚜렷한 도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평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더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CNN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 대선 이전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것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 재개보다 북한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경우 교착 국면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웡 부대표는 이날 청와대와 통일부 당국자를 만난 뒤 12일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이문희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회동을 위해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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