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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친환경 에너지로 사회적 가치 창출"
2020-01-31 09:07:52 2020-01-31 10:43:0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친환경 에너지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조 사장은 31일 공개된 사내 뉴스 전문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 사장은 "친환경 기술 개방은 시대의 요구이자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이에 맞는 포트폴리오 혁신도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Platform)'과 '그린(Green)'을 키워드로 내세워 사업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감축과 용수·폐수처리 등 환경 분야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그린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사회의 환경 이슈를 해결하고 고객의 행복과 SK에너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친환경 에너지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SK에너지
 
2017년부터 짓기 시작한 감압잔사유 탈황 설비 'VRDS'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VRDS는 고유황 중질유를 원료로 저유황 중질유와 선박용 경유를 하루 총 4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선박 연료 규제인 'IMO 2020'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라는 설명이다. 이 설비는 올 1분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조 사장은 "VRDS를 통해 매년 2000억~3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설비의 상업 가동은 사업 본연의 경제적 가치를 키우는 것은 물론, 친환경 연료유 생산,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가 추구하는 경영 화두 중 하나는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가치를 통해 혁신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SK에너지는 이러한 경영 화두를 가장 앞에서 모범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경영 환경이 어렵지만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SK에너지는 혁신 추구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해왔다"며 "올해는 혁신에 따른 전략을 구체화하고 성과 창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SK에너지는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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