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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기 "올해 MLCC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종합)
2020-01-29 16:13:29 2020-01-29 16:16:49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기는 올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제적인 물량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열린 삼성전기 '전장 MLCC 테크데이'.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 공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중동 위기 대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전장용 수요 발생 등으로 부품산업 시황은 작년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5G 확대에 따른 MLCC의 수요 증가를 예측했다. 삼성전기 측은 "올해는 5G 스마트폰 및 네트워크, 자동차 전장화의 가속화로 IT용 및 산업·전장용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하반기는 5G 스마트폰 확대 집중으로 IT 뿐만 전체적인 MLCC의 수급이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에 삼성전기는 "각 공급사별 대응 차별화 심화로 5G 수요 확대 따른 공급 업사이드 물량 대응을 준비하고 서버향, 솔라, 라이트닝 등의 비중을 늘려 응용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전장 사업에서는 ADAS 보급 확대 및 전기차 등에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규모는 예년보다 감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지난 몇년간 연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해왔지만 올해에는 예년 대비 시설투자(CAPAX) 규모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의 투자를 통해 확보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증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5G 등 고부가 라인 중심의 투자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기 측은 올해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핵심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올해 1분기는 전분기 대비 10%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꾸준히 준비한 핵심사업 관련 내재화 기술 역량 확보, 탑티어 거래선 프로모션 확대로 고부가품 매출 비중 확대해 금년 매출 성장 추세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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