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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1조1764억원
매출 7조6854억원…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 넘어서
2020-01-29 15:35:39 2020-01-29 15:35:39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LG생활건강이 럭셔리 브랜드 수요에 힘입어 15년 연속 성장을 이루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3.9%, 13.2%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2조133억원을 달성하며 최초로 분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41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 미·중 무역분쟁 및 중국 전자상거래법 실시로 인한 불확실성, 홍콩 사태 장기화 등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경쟁력이 견고해지고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이 48%의 고성장을 이루는 등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또한 Avon 인수를 통해 북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후 제품 사진. 사진/LG생활건강
 
사업부 별로 뷰티(화장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성장한 4조7458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8977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럭셔리 브랜드 '후'는 지난해 연 매출 2조5836억원을 달성해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숨'과 '오휘'의 고가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의 고성장이 이어졌고, 더마화장품 'CNP'도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4882억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1260억원을 달성했다.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 전년 말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3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음료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1조4514억원, 영업이익은 12.1% 성장한 1527억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며 시장점유율도 3.1.6%로 지난해 말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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