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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정치 판을 갈자) 이재정 경기 안양 동안을 "소통·논의하는 정치, '답'하는 정치 보여드리겠다"
발의 1호 법안 '소방관 국가직 전환법' 통과로 소방관 국가직화 추진
"말로 일하지 않고 일로 일하는 국회의원 될 것"
"21대 국회 화두는 '일하는 국회'…일하지 않는 의원 세비 삭감 등 패널티 적용 추진"
2020-01-30 06:00:00 2020-01-30 06:00:00
20대 국회는 막말과 몸싸움, 길거리 정치로 뒤엉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진영 논리에 빠져 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한 구태 정치에 대한 혐오감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그와 비례해 유권자들은 후진적인 정치 관행과 문화를 갈아 엎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정치에 목말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향해 열심히 뛰고 있는 예비 후보들과 초재선 국회의원을 직접 만나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편집자)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20대 국회에서는 초선 여성 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초선·비례대표)이다.
 
'소방관 눈물 닦아 주기법'이라고 불리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큰 관심을 받은 이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소방관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이 법안은 이 의원이 20대 국회 처음 입성해 발의한 1호 법안이다. 그만큼 그에게는 의미가 특별하다.
 
특히 소방청 독립과 소방 공무원 국가직화 등 내용을 담은 7가지 관련 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19일 본회의에 통과되면서 소방관들의 숙원이 풀리게 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줄곧 '일하는 국회'를 강조해 온 이 의원은 "말만 난무하는 정치를 넘고, 과정을 소통하며 논의하는 정치, 결국 해내는 정치, '답'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며 오는 4·15 총선에서 경기 안양시 동안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모두가 어렵다고 말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이뤄낸 경험과 추진력으로 더 좋은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그의 이번 21대 총선 전략과 다짐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 일답.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지난 20일 4·15 총선에서 경기 안양시 동안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의원실 제공
 
여야 정쟁으로 20대 국회는 '동물 국회',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받았다. 초선으로서 경험한 20대 국회는 어땠나.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는데, 이 것은 우리 국민들이 싸우는 국회보다 일하지 않는 국회를 더 최악의 국회라고 뼈 아픈 꾸지람을 하신 것이라 생각한다. 20대 국회에서 계속 되는 발목 잡기와 보이콧은 물론 협치의 자세도 없고, 합의된 약속마저도 번복해버리는 제 1야당의 모습을 지켜보며 국회는 물론 국민들도 많이 실망하고 지치셨을 것이다.
 
연말, 연초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법 통과에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통과됨으로써 지난해 4월 패스스트랙 법안 지정 이후 11개월 가까이 지나 주요 개혁 과제가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자유한국당의 꼼수와 국회 방해로 많은 답답함과 우려 속에서도 개혁과 민생에 대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끝까지 열망과 기대를 버리지 않고, 응원과 인내로 함께 해주신 국민이 없었다면 입법 완수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회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특별법', '미세먼지저감특별법', '과거사정리기본법' 등 처리 되지 못한 법안들이 1만5000여 건이나 계류돼 있다. 미해결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법사위를 비롯한 각 상임위도 심사에 속도를 내야한다.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간절히 요청한다.
 
20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법안을 발의, 지난해 11월 통과됐다. 발의 법안 통과를 위한 노력도 컸을 텐데 법안 통과 의미와 소회를 밝힌다면.
 
법안을 발의할 때만 해도 20대 국회에서 통과되기 싶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소방 공무원 국가직 전환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이후 정부의 국정 과제로 꼽히면서 야당에서 이 법안을 경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017년 12월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지난해 1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올해 4월 강원 산불 사태 등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마다 소방관들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고군 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법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고, 무엇보다 역할을 묵묵히 해오면서 희생도 감수했던 소방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법안 통과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는 4월부터 법률안이 시행되면 소방 인력이 점차 확충되고, 부족한 소방 장비 여건이 개선된다. 국민의 영웅인 소방관에 대한 처우 또한 개선될 것이다. 무엇보다 시도별 차별 없는 균등한 소방 서비스로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21대 국회는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21대 국회의 화두는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민주당은 국회 혁신특별위원회를 통해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에 대해 세비 삭감 등 패널티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1명이 일을 하지 않고 보이콧 하면 끝 없이 일을 할 수 없는 구조적 모순을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
 
21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와 1호 법안은 무엇인가.
 
21대에서는 의원 외교와 국제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한반도 프로세스의 실질적 성과를 위해 외교통일위원회 활동을 희망한다. 1호 법안 역시 희망 상임위 활동과 맞물려 의미 있는 법률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고, 반드시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다른 초선 의원들과 차별화 하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초선 비례 의원으로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했고, 임기 내 법안이 실제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다. 국민적 운동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여론의 반향을 위한 언론, 대국민 홍보의 여러 기획과 관련 부처 설득,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국회 과정 관리 등을 주도하면서 그 역량을 기반으로 '이재정이 한다!'고 약속한 일은 반드시 이뤄냈다.
 
얼마 남지 않은 총선을 준비하는 전략과 포부는 무엇인가.
 
지역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젊고 역동적이고 무엇보다 '일'을 알고 '일'을 해내는 새로운 지역 일꾼, 새로운 정치 세력이다. 이미 지역의 여러 현안 해결과 예산 등 결과물로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지만 무엇이든 해내고야 마는 제가 이번에는 10년 동안 삶의 터전을 일궈 온 안양 동안을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말만 난무하는 정치를 넘고 과정을 소통하며 논의하는 정치, 결국 해내는 정치, '답'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이재정 의원 프로필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관위원장
-전)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
-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이재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말만 난무하는 정치를 넘고 과정을 소통하며 논의하는 정치, 결국 해내는 정치, '답'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 의원실 제공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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