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씨가 23일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에 나서겠다고 공식화했다.
원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이라서 안 된다, 가진 것이 없어서 안 된다. 이 두 가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입 발표 후 정말 많은 기자분들을 만났다. 그런데 만나는 분들마다 공통적으로 물어 오는 질문이 꼭 있다. 첫째는 '20대인데 왜 정치를 하려는가'"라며 "저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반드시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래야 제 뒤를 잇는 20대 청년 정치인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는 정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야말로 고정관념이다. 제가 보란 듯이 청년의 패기로 뚫고 나가겠다"며 "좋은 학벌, 좋은 경제력, 좋은 스펙을 갖춰야만 정치를 할 수 있느냐.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 소외 받는 사람, 장애인 그리고 저 같은 20대 청년, 우리사회 소수와 약자들은 누가 함께해 주느냐"고 했다.
그는 또 "두 번째 질문이 '출마하면 비례를 받을 거냐, 아니면 지역을 선택할 것이냐'"라며 "저는 이 질문 속에도 청년 정치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원씨는 "험지여도 좋고 더 험지라도 상관없다. 지역에서 청년의 패기로 당당하게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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