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에 반도체 왕좌 뺏겨…작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 11.9%↓
가트너, 매출 기준 반도체 기업 순위 발표
"올해 ASP 상승으로 메모리 시장 회복 전망"
입력 : 2020-01-15 11:13:08 수정 : 2020-01-15 11:13:08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 부진으로 2년만에 인텔에 글로벌 반도체 왕좌를 내줬다. 다만 올해 다시 메모리 시장 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인텔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인텔은 지난해 매출 657억9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0.7%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 15.7%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017년 인텔을 제친 이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29.1% 감소한 522억1400만달러의 매출액으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점유율은 12.5%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매출은 38% 하락한 224억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위에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200억5600만달러), 5위에는 브로드컴(152억9300만달러), 6위에는 퀄컴(135억3700만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가 지분을 투자한 키옥시아(전 도시바 메모리)는 지난해 7월 이후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매출(87억9700만달러)이 3.1% 늘었고, 순위도 12위에서 9위로 3계단 상승했다.
 
2019년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기업 순위. 표/가트너
 
한편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보다 11.9% 하락한 41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앤드류 노우즈 가트너 부사장은 "반도체 판매량의 26.7%를 차지했던 메모리 시장의 매출이 31.5% 감소했다"며 "메모리 부문 내에서는 D램이 2018년말부터 2019년까지 과잉 공급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37.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노우즈 부사장은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2020년에는 과잉 재고 문제 해소로 칩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라가면서 반도체 시장 매출, 특히 메모리 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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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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