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효과에 수출물가 4개월만에 상승 전환
한국은행, 2019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입력 : 2020-01-15 06:00:00 수정 : 2020-01-15 06: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12월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8%오르며 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제 유가 인상 영향으로 수입물가도 동반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7.54(2015=100)로 전월(96.74)대비 0.8%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9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새를 이어가다 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율효과'가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75.84원으로 전월(1167.45원)대비 0.7% 오르면서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다. 한은은 수출입물가를 원화 기준으로 집계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상품가격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난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0.8% 올랐다. 품목별로 가중치가 가장 높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경우, TV용액정표시장치(LCD)와 플래시메모리가 전월대비 각각 0.7%, 0.9% 올랐다. D램 가격은 8월 2.5% 상승한 이후 4개월만에 상승 전환해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석탄 및 석유 제품도 3.8%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1.4% 올랐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환율이 4.3%, 국제유가가 13.2% 올랐지만, 반도체 물가가 29.3% 하락했고 특히 이 가운데 대표적인 D램 가격이 48.8% 하락하며 수출물가는 3.1%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 팀장은 "전반적으로 12월 수출입물가는 환율 상승과 유가 전월비 기준으로 11월에 비해 상승한 영향이 컸다"면서도 "전년동월대비로도 환율,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다만 수출 물가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09.84를 기록해 전월(107.11)보다 오르며 수출물가와 함께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4% 올라 7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는 두바이유가(월평균, 달러/BBL)가 11월 61.99달러에서 12월 64.91달러로 전월대비 4.7% 상승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12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지만 환율 상승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원재료는 광산품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 5.5% 등 올라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 제품이 6.0%, 제1차금속제품은 동 국제 가격이 지난 12월 3.5% 오르며 동정련품 가격이 4.2% 상승하면서 1.3% 올라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대비 각각 1.0%, 0.6%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9% 올랐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1.0% 하락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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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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