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백두산’ 질주가 계속 진행 중이다. 겨울 시즌이지만 관객 감소가 눈에 띈다. 이런 분위기와 시장 상황 속에서도 ‘백두산’의 독주는 사그라들 분위기가 아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백두산’ 독주에 제동을 걸 대항마로 꼽혀 왔지만 일간 관객 동원수에서 더블 스코어로 밀리는 모양새다. 오히려 ‘시동’이 ‘천문’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TOP5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영화는 ‘스케일 대마왕’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미드웨이’다. 태평양 전쟁 초기 가장 격렬했던 미국과 일본의 전쟁을 그린다. 사이즈와 파괴적인 면에서 ‘파괴지왕’으로 손꼽히던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압도한다. 물론 재미와 완성도는 말할 것도 없이 ‘미드웨이’다. 이외에 ‘겨울왕국2’의 TOP5 존재감은 해를 넘어서도 여전하다. 누적 관객 수 1400만을 넘어설 지가 관건이다. (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백두산
주연: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배수지
감독: 이해준, 김병서
개봉: 12월 19일
누적 관객 수: 691만 4636명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전혜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과 접선에 성공한 ‘인창’. 하지만 ‘준평’은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창’을 곤란하게 만든다.
토마토 추천평: 황당하고 황당하지만 그런데 또 설득은 되는
토마토 별점: ★★★
천문: 하늘에 묻는다
주연: 최민식, 한석규, 신구, 김홍파
감독: 허진호
개봉: 12월 26일
누적 관객 수: 126만 8203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 20년간 꿈을 함께하며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두 사람이었지만 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세종은 장영실을 문책하며 하루아침에 궁 밖으로 내치고 그 이후 장영실은 자취를 감추는데.
토마토 추천평: 고수만 많다
토마토 별점: ★★
시동
주연: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감독: 최정열
개봉: 12월 18일
누적 관객 수: 277만 3749명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다며 '엄마'(염정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버는 반항아 '택일'(박정민). 절친 '상필'(정해인)이 빨리 돈을 벌고 싶다며 사회로 뛰어들 때, 무작정 집을 뛰쳐나간 '택일'은 우연히 찾은 장품반점에서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나게 된다.강렬한 첫 인사를 나누자마자 인생 최대 적수가 된 '거석이형'과 '택일'. 세상 무서울 것 없던 '택일'은 장품반점에서 상상도 못한 이들을 만나 진짜 세상을 맛보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좀 시원하게 시동 좀 걸어 보지 그래?
토마토 별점: ★★
미드웨이
주연: 에드 스크레인, 패트릭 윌슨, 루크 에반스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개봉: 12월 31일
누적 관객 수: 36만 3577명
1941년 진주만 공습 이후, 전 세계를 향한 일본의 야욕이 거세지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본토 공격을 계획한다. 미군은 진주만 다음 일본의 공격 목표가 어디인지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애쓰고, 동시에 긴박하게 전열을 정비해 나간다. 가까스로 두 번째 타겟이 ‘미드웨이’라는 것을 알아낸 미국은 반격을 준비하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토마토 추천평: 스케일 제왕 에머리히 ‘얏호!!!’
토마토 별점: ★★★☆
겨울왕국2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개봉: 11월 21일
누적 관객 수: 1348만 1424명
어느 날 부턴가 의문의 목소리가 엘사를 부르고, 평화로운 아렌델 왕국을 위협한다. 트롤은 모든 것은 과거에서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며 엘사의 힘의 비밀과 진실을 찾아 떠나야한다고 조언한다.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구해야만 하는 엘사와 안나는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아 크리스토프, 올라프 그리고 스벤과 함께 위험천만한 놀라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자신의 힘을 두려워했던 엘사는 이제 이 모험을 헤쳐나가기에 자신의 힘이 충분하다고 믿어야만 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겨울왕국’은 비열했다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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