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 수, 17년만 최고
2020-01-04 06:00:00 2020-01-04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해 서울의 1순위 청약자 수가 2002년 이후 17년만에 제일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의 1순위 청약자 수는 총 34만2598명이었다. 
 
이 같은 숫자는 지난 2002년 64만5242명 이후 역대 최고치다. 서울의 1순위 청약자 수는 2002년 참여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면서 점차 줄어들었다.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지난 2016년 29만3820명으로 급증했다가 △2017년 19만8906명 △2018년 18만4691명으로 다시 감소한 후 지난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와 더불어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로 인해 ‘로또분양’ 열기가 달아오른 결과 풀이된다. 공급 감소 우려와 더불어 시세차익 기대감이 청약 광풍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200가구 모집에 1만1985명이 몰렸고, 같은 날 청약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1차?2차’도 1389가구 모집에 3만4824명이 찾았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질수록 풍선효과도 거세게 나타나는 만큼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의 청약 시장은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