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소폭 올랐다. 미국·중국(G2)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달궈 국내증시 또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주초반부터 개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0.2%였다. 소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 1.0%, 배당주식 0.4%, 일반주식 펀드가 0.1%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200인덱스 펀드(-0.08%)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43개 중 1496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률을 넘은 펀드는 1369개로 나타났다.
수익률 상위권은 코스닥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 차지였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4.8%),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4.8%)가 1~2위였고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ETF'(4.7%)는 5위에 올랐다.
일반 주식형 중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 A'(4.7%), 'NH-아문디코스닥2배레버리지 A'(4.7%)가 3~4위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내년 1월 국고채 발행계획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로 금리 하락폭이 제한되며 강보합 마감했다.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05%로 집계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형 펀드 892개 중 67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627개였다.
성과 상위 펀드는 대부분 중기채권형이었다. 1~5위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 ETF'(0.3%), '우리장기국공채 자 C-f'(0.2%), 'KBSTAR국채선물10년 ETF'(0.2%), '삼성KODEX10년국채선물 ETF'(0.2%), '키움KOSEF10년국고채 ETF'(0.1%) 순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다우종합지수는 연말 쇼핑시즌 호조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하며 상승했다.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의 동결과 중국 국부펀드의 반도체 기업 지분 일부 매도 소식에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하락했다. 다만 리샤오펑 교통부장의 2020년 대규모 교통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로 하락폭은 제한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4%였다. 지역별로는 유럽주식(1.0%), 섹터별로는 헬스케어(1.7%) 성과가 가장 좋았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4789개 중 193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기준 기초소재섹터 'IBK골드마이닝자 A'가 4.2%의 수익률로 1위였다. 같은 섹터의 '신한BNPP골드 A'도 3.2%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다.
헬스케어섹터는 3~5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 ETF'(2.5%),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 자 A'(2.5%), '한화글로벌헬스케어 자 A'(2.4%)의 순이었다.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6조1768억원 감소한 196조6301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5조5469억원 줄어든 206조8008억원이었다. 주식형 설정액은 933억원 감소한 28조4377억원, 채권형 설정액은 2746억원 줄어든 24조3102억원이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설정액은 1206억원 감소한 39조608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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