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도 귀한 몸…역세권 아파트 몸값 상승
비역세권 집값 상승폭 차이 커…'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등 관심
2019-12-21 06:00:00 2019-12-21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방에서 역세권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지하철 노선이나 역사가 드물다 보니 지방일수록 역세권에 대한 희소가치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역을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 및 인프라 발달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높은 주거편의성 덕분에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에서도 교통체증이 심각해지면서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의 이용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철도통계 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부산·대구·대전·광주의 도시철도 승·하차 인원 증가율을 살펴보면 광주 3.49%, 대구 1.96%, 부산 1.53%, 대전 0.85% 순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지방에 분양하는 역세권 아파트는 높은 청약성적을 보인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대구지하철 3호선 건들바위역을 도보로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인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1차’는 지난 10월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140명이 접수하며 평균 14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역 접근성에 따라 프리미엄 차이도 크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대전지하철 1호선 대동역 바로 앞 ‘새들뫼휴먼시아1단지’(2010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1년간(‘18년 11월~’19년 11월) 평균매매가격이 7500만원(2억9000만원→3억6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같은 동구 내 위치해 있지만 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H 아파트’(2006년 1월 입주) 전용 84㎡는 동기간 250만원(2억1250만원→2억1500만원) 오르며 역세권 아파트와 무려 30배의 프리미엄 차이를 보였다.
 
분양권에 억대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부산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과 인접한 ‘동래래미안아이파크’(2021년 12월 입주 예정)는 이 달 전용 84㎡의 분양권이 7억6333만원(17층)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4억9500만원~5억4300만원) 최소 2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는 이미 수도권에서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한 중요한 입지 조건 중 하나로 손꼽힌다”며 “최근에는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역세권 입지만큼은 분양시장과 매매시장 가릴 것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어 하방경직성도 강한 만큼 앞으로 역세권이 지방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단지에서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0~26층, 15개동, 총 1715세대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9~123㎡ 1101세대다. 최근 착공을 시작한 광주도시철도 2호선 두암지구역(가칭), 교대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12월 부산 동래구 온천장정비사업을 통해 ‘더샵 온천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총 206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179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홈플러스(동래점), CGV(동래점) 등이 있다.
 
GS건설은 12월 대구 중구 남산동 일대에 ‘청라힐스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동, 총 947세대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01㎡ 674세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달구벌대로도 인접해 있어 차량을 통해 대구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주경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반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