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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여파 경제활동율 2028년 72.6%로 상승
고용부, '2018~2028년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발표
2019-12-17 16:13:12 2019-12-17 16:42:56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15~64세 경제활동 인구증가는 둔화되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에 따라 고학력화,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영향으로 인력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자료/고용노동부
 
17일 고용노동부는 '2018~2028년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을 발표하고 이 같은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 예측 전망치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15∼64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5∼64세 경제활동참가율은 69.3%였으나 2028년에는 72.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고용부 관계자는 "고학력화와 고용환경 개선 등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52.9%에서 2028년에는 53.7%로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남성은 73.7%에서 73.0%로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고용노동부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145만명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15만명, 정보통신업 12만명 등 디지털화와 기술발전의 영향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공공서비스 수요 증대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분야도 13만명 증가한다.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대, 내수시장 확대로 도소매업 9만명, 숙박음식점업 13만명으로 점진적으로 늘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경제규모의 확대와 소득 향상의 영향으로 6만5000명이 증가하지만 전 세계적인 성장률 둔화와 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고용부 설명이다.
 
직업별로 보면 숙련 수준이 높은 전문가가 63만명이 늘어 가장 크게 증가하는 반면, 장치 기계 조립 종사자는 기술 발전,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4만2000명이 줄어든다. 세부 직업별로는 △돌봄·보건(14만7000명)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5만8000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 반면 △섬유·가죽 기능 종사자(-2만1000명) △교수 및 강사, 학교 교사(-2만8000명) 등은 감소한다.
 
신규 인력에 대한 수급은 학령인구 감소로 10년간 38만5000명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고졸자와 대졸자는 각각 60만명, 45만명이 줄어 초과 수요 상태가 예상되지만, 64만명 유입되는 전문대 등 졸업자는 기술발전에 따른 중간숙련 수요 감소로 초과공급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 10년간(2018~2028년) 15세 이상 인구는 191만명 증가하는 반면 15~64세 인구는 260만명 줄어드는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그 중에서도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은퇴 시기 연장,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앞으로 10년간 124만명이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70만명 급감이 예상된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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