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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서울역 대합실 공중보행교 연결…내년 개통
서울역 공공성 강화, 보행네트워크 확장
2019-12-16 14:33:46 2019-12-16 14:33:46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역 대합실에서 서울로 7017까지 내년 연말부터 걸어서 갈 수 있다. 서울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오는 17일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2020년 말이면 서울로7017과 구 서울역사 옥상을 바로 연결하는 길이 40m, 폭 6m의 공중 보행교를 설치한다. 서울로7017에서 공중 보행교를 통해 구 서울역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끊김 없이 걸을 수 있다. 
 
보행교 신설과 함께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옛 서울역 옥상은 약 2300㎡ 규모의 정원식 문화·휴게 공간으로 변신한다. 폐쇄돼 20년간 쓰임없이 방치된 옛 서울역 주차램프(지상~옥상)도 2021년까지 리모델링해 전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017년 호텔마누와 대우재단빌딩, 올해 메트로빌딩에 이어 네 번째로 서울역이 서울로7017과 공중 보행교로 연결된다. 서울로7017에서 주변 건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가는 보행 네트워크가 더욱 촘촘해진다. 기존 고가차도에서 공중 보행로로 변신하면서 서울로7017에 다소 부족했던 휴게공간을 보완하는 효과도 가져온다.
 
업무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서울로7017~구 서울역사 옥상 연결통로 설치 △구 서울역사 옥상 휴게공간 조성 △폐쇄된 주차램프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시설 조성 및 운영 △서울역 보행편의 개선사업을 협력한다. 향후 세부적인 사업 추진 계획은 3개 기관의 실무책임자가 참여하는 ‘사업추진협의회’를 통해 구체화한다. 
 
서울시는 1단계로 2020년까지 연결통로와 옥상 휴게공간을 조성해 개방하고, 2단계로 2021년까지 폐쇄된 주차램프를 문화시설 등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의 첫 인상이자 서울의 중심인 서울역에 시민을 위한 대규모 문화·휴게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서울역의 위상과 공공성을 높이는 한편, 침체됐던 서울역 일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옛 서울역사와 서울로 7017 연결 배치도. 사진/서울시
옛 서울역사와 서울로 7017 연결 조감도. 사진/서울시
옛 서울역사와 서울로 7017 연결 투시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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