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1.0과 결별하는 삼성…"당분간 빅스비2.0 생태계 확장에 주력"
1월1일 빅스비1.0 지원 종료...진화된 '뉴 빅스비'로의 통합 과정
'캡슐' 통한 생태계 확대 중점...향후 IoT로 외연 확장
입력 : 2019-12-05 06:00:00 수정 : 2019-12-05 06: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최초 버전인 '빅스비 1.0'이 올해를 끝으로 종료된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빅스비 2.0의 생태계 확장을 주요 목표로 AI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초부터 갤럭시 S8과 갤럭시 S8플러스, 갤럭시 노트8과 갤럭시 A9(2018년형)에서 구동하던 빅스비 1.0 지원을 종료한다. 해당 갤럭시 모델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9 파이'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치면 빅스비 2.0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비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기 버전인 빅스비 1.0을 종결하고, 빅스비 2.0으로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빅스비 1.0에서 가지고 있던 장점에서 소거할 수 있는 차별점을 추가해서 '뉴 빅스비'로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빅스비 2.0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처리 방식을 활용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였고, 한층 진화된 자연어 처리 기능을 갖췄다. 가령 빅스비 1.0에서는 업무를 수행시키기 위해 정확한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다면, 빅스비 2.0에서는 자연어에 가까운 명령어로도 손쉬운 작동이 가능해졌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기존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에 불과했던 지원 언어도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칼어 등이 추가돼 8개까지 늘어났다.
 
특히 '캡슐'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모든 서비스가 빅스비 내에서 한번에 구동 가능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빅스비 1.0의 경우 기기안에 깔려있는 애플리케이션(앱)를 불러내는 역할에 불과해 상당히 제한적인 기능만 수행할 수 있었던 반면, 빅스비 2.0에서는 빅스비 중심의 무한한 생태계 확장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빅스비에서 사용자의 캡슐 이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빅스비 2.0 중심의 AI 생태계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향후에는 '갤럭시 홈' 등의 기기를 활용해 모바일을 넘어선 사물인터넷(IoT) 영역으로도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분간 빅스비 3.0과 같은 다음 버전을 내놓을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빅스비 내에서 누구나 캡슐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개방 정책을 전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빅스비 2.0 생태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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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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