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벤츠, 한국 렌터카 시장도 넘본다
3일 MBMK 법인 출범 공식발표…"타 수입 브랜드 진출 가능성 높아"
입력 : 2019-12-03 16:32:50 수정 : 2019-12-03 16:32:5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렌터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장기 렌터카 시장의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BMW 등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렌터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MBMK)가 3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 Future’ 전시관에서 법인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MBMK는 모기업 다임러 모빌리티 AG가 전 세계 최초로 설립한 모빌리티 법인이다. MBMK는 우선 프리미엄 장기 렌터카 사업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벤츠 승용(세단, 쿠페, SUV 등) 전 차종에 제한 없이 렌터카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들은 벤츠 차량에 대해 1년에서 5년까지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MBMK는 이후 연 단위 계약에서 분 단위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벤츠가 국내 렌터카 시장에 뛰어든 배경으로는 장기 렌터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또한 벤츠는 올해 10월까지 5만490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 중 32.9%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욤 프리츠 MBMK 대표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사진/MBMK
 
기욤 프리츠 MBMK 대표도 이날 "한국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장기 렌터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을 확인했다"면서 "한국 고객들은 벤츠를 소유하거나 운전하는 경험하고 싶어하며, 장기 렌터카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임러 모빌리티 AG는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와 MBMK, 두 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MBMK를 통한 장기 렌터카 사업과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포괄해 국내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자로 변화하겠다는 목표다.  
 
만약 수입 브랜드의 렌터카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BMW 등 다른 업체들의 진입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고급 수입차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다"면서 "벤츠가 진출한 이후 시장성이 검증된다면 다른 수입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본 로슬린브로이쉬 다임러 모빌리티 AG 최고 경영진, 디미트리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 힐케 얀센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로슬린브리이쉬 최고 경영진은 “다임러 모빌리티 AG는 금융 서비스, 차량 관리, 디지털 모빌리티 솔루션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MBMK는 이러한 전략에 기여할 예정이며, 고객의 니즈에 따라 새로운 구독 및 렌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디미트리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 이본 로슬린브로이쉬 다임러 모빌리티 AG 최고 경영진, 기욤 프리츠 MBMK 대표, 힐케 얀센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대표.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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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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