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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임 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한반도문제 등 더욱 긴밀히 협력"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및 한반도 문제 관련 공조 의지 재확인
2019-12-01 19:25:14 2019-12-01 19:25:1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저녁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EU 관계 발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더욱 강해지고 옳은 변화로 가는 EU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한국이 EU의 핵심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재임 기간 중 한-EU 관계 발전을 위해 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 정상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유럽 그린 딜'을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많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내년 6월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EU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EU 신 지도부가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평화 구축 여정에 계속적으로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유럽연합 차원의 굳건한 지지와 연대를 재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전화 통화는 1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공식 취임을 계기로, G20 주요국 정상들과의 취임 인사차 추진된 것"이라며 "EU 신 지도부와의 친분 관계를 구축하고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 심화 의지를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당선자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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