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도올의 '통일, 청춘을 말하다' 등 일독 권유
도올 "북한 체제 인정해야 왕래가능…통일비용, 퍼주기 아닌 투자"
입력 : 2019-12-01 16:55:08 수정 : 2019-12-01 16:55:0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도올 김용옥의 저서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 청춘을 말하다' 등을 소개하고 "우리 인식과 지혜를 넓혀주는 책들, 쉬우면서 무척 재미있다"면서 "일독을 권한다"고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SNS에 글을 올려 "금요일 하루 연가를 낸 덕에 주말 동안 책 세권을 내리 읽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처/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 캡쳐
 
특히 '통일, 청춘을 말하다'는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지난 10월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의 공개대담을 재구성한 내용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도올은 우리의 청년들에게 통일의 불씨를 지피자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도올은 책에서 원효대사의 '일심이문 사상'을 민족의 통일비전으로 소개했다. 그는 상대방을 선악의 차원에서 판단하지 말고 상호체제를 일단 인정해야 소통과 교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북지원은 퍼주기가 아닌 투자이며, 통일비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분단고착비용보다 싸다고 강조했다. 그외 △북한사회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통일은 왜 해야 하는가 △미국과 중국, 일본은 각각 우리에게 무엇인가 등의 이야기 등도 담았다.
 
'슬픈 쥐의 윤회'는 단편 소설집으로, 도올의 철학이 도올의 일상적 삶에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를 담았다. 총 13편의 단편이 실렸고, 제목 '슬픈 쥐의 윤회'는 이 책의 3번째 작품 '애서윤회'에서 취했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는 20대의 도올이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인 '반야심경'에 빠진 과정을 설명하고, 반야심경의 탄생부터 주요 불교사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선' 중심의 한국불교의 흐름을 설명하고, 한국불교가 조선시대에 핍박을 받으면서 오히려 순결한 수행풍토가 이어져왔다는 아이러니를 알려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강행군 등에 대한 휴식차원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올해 5일의 연차휴가를 소진했고, 앞으로 16일의 연가가 남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공식 오찬 환영식에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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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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