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연기되는 제네시스 ‘GV80’, 연내 출시도 ‘불투명’
LA오토쇼서 G90만 공개…11월 말 출시도 무산
입력 : 2019-12-02 06:00:00 수정 : 2019-12-02 07:51:05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의 출시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LA오토쇼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달 말 예정된 출시 행사도 연기됐다. 자칫 연내 출시도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말 예정된 GV80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현대차는 지난달 11일쯤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기자단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LA 오토쇼에서는 GV80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현대차는 달리 2020년형 ‘G90’만 북미 시장에 첫 공개했다. 
 
현대차는 10월 말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에는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더 뉴 그랜저’는 지난달 19일 판매에 돌입했지만 GV80은 출시 시점에 대한 소문만 무성하다. 
 
제네시스 'GV80'의 출시 시점이 계속 늦춰지면서 연내 출시도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현대차
 
올 초 현대차는 신형 ‘G80’과 GV80을 국내에 연내 출시한다고 했다가 GV80에 집중하기 위해 G80은 내년 초로 시점을 미뤘다. 그럼에도 GV80의 공개 시점을 두고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엔진 결함’ 등 차량의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지난달 더 뉴 그랜저, 오는 12일 기아자동차의 신형 ‘K5’가 출시되면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GV80 일정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차량 문제때문에 시점이 연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가 사전계약만 3만2179대에 달했고 신형 K5도 사흘만에 1만대를 돌파한 점도 GV80 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7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GV80 콘셉트카 모습. 사진/현대차
 
또한 디젤 엔진에 대한 환경부 인증절차가 늦어진 점도 거론된다. GV80은 우선 디젤 모델을 선보인 후 가솔린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아우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디젤 차량에 대한 인증 절차가 강화되면서 GV80도 인증 또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중 출시 일정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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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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