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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금융산업 발전 위해 국적 안가려”
외국계 금융회사 적극 지원 약속
2008-04-25 08:00:00 2011-06-15 18:56:52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조직 개편 이후부터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영업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25일 롯데호텔 외국경제단체 초청 강연에서 “국내 금융산업의 이익을 창출하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라면 한국계든 외국계든 관계없이 영업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자통법이 시행되면 외국 금융회사가 동반자로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6년 5월부터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국제감독지원실(ISSO)이 외국계 금융회사의 업무 지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언어와 문화에서 오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외국회사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외국계 금융사를 위해 후선업무의 국내 아웃소싱 기준을 명확히 하고 기관간에 환매조건부채권(RP)거래를 활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외국계 금융사 전용사이트도 운영하고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방문하면서 적극적인 접촉을 갖고,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외국계 금융사들과 다양한 대화채널을 구축해  애로사항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원장은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글로벌 기업에 국내 금융회사는 2개에 불과해 금융산업의 국제화 정도가 미흡하다”며 “금융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정책결정과 규제개혁에 전념하고 금융감독원은 직접적인 감독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mhpa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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