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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덕분에…SK바이오랜드 '급등'
2019-11-22 16:28:03 2019-11-22 16:28:0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SK바이오랜드(052260)가 SK계열사로 분류되는 SK바이오팜의 신약 허가 소식에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랜드는 전일보다 4550원(29.74%) 오른 1만9850원에 장을 마쳤다. SK계열사인 SK바이오팜이 이날 뇌전증 시약 '엑스코프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2001년 후보물질 탐색과 임상시험, FDA허가 신청까지 진행한 뇌전증 신약이다. 성인 뇌전증 환자와 부분발작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서 직접 판매허가까지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평가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마케팅과 판매를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출시 시점은 2020년 2분기다.
 
SK바이오팜은 현재 비상장사로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 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신약허가 획득으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상장될 것으로 업계안팎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한편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원료와 식품원료, 의약품 원료 등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날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중점 경영에서 올해부터 외형확대로 전략 방향을 수정했다"면서 "올해 비용증가가 불가피해 신규사업 안정화 속도에 따라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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