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 국내 신성장 산업, 미·일과 격차...왜?
입력 : 2019-11-19 16:54:13 수정 : 2019-11-19 16:54:13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앵커]
 
정부가 헬스캐어나 IT 같은 신성장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국내기업 수준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한·미·일 기업의 성장 분석과 시사점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일단 자산 증가율부터 다섯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권안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한·미·일의 최근 기업성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최근 국내 기업의 성장세가 미국, 일본보다 저조하다고 밝혔습니다. 
 
S&P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18년 OECD 국가들의 금융 부문을 제외한 상장기업의 총 자산 증가율을 계산한 결과, 한국은 1.72%, 미국은 5.92%, 일본은 10.76%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일본의 경제 규모가 훨씬 큰데도 불구하고, 한국은 현저하게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경연은 기업 성장률과 경제 성장률 간에는 뚜렷한 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국내 기업성장률은 더욱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한국의 신성장산업 부문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해당 산업 내 기업 규모는 미국과 일본 기업들에 비해 크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 한국의 성장세는 11.46%로 일본보다 4.98%포인트 빠르지만 일본 1위 헬스케어 기업의 규모는 국내 1위 헬스케어 기업의 9.4배에 해당됩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미국 1위 기업과 한국 기업의 규모 차이는 무려 445.5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경연은 이 같은 격차가 신성장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개인정보 관련 규제나 원격의료 규제 등 지금까지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았던 해묵은 규제들이 있다. 이런 규제들을 빨리 개선해서 기업이 성장하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해야한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 신성장 산업이 빠르게 규모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절실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토마토 권안납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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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보이지 않는 것까지 통찰하는 넓은 시야를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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