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선방' vs 넥슨·엔씨 "신작 출시로 반등"
실적 엇갈린 게임 '빅3', 하반기 신작 기대감 높인다
입력 : 2019-11-14 16:24:30 수정 : 2019-11-14 16:24:3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내 '빅3' 게임업체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3분기 실적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그동안 부진을 겪던 넷마블만이 실적 턴어라운드로 웃었다. 넥슨은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큰 폭의 매출 하락세를 보였고, 엔씨소프트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향후 출시되는 신작 성적에 따라 3사의 희비는 다시 엇갈릴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199억원, 영업익 8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영업익은 같은 기간 25.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지난 2017년 1분기 이래, 영업익은 2017년 4분기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와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인기작이 각각 10% 이상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지난 분기 출시작인 'BTS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의 신작도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넥슨은 3분기 영업익이 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전체 매출은 크게 하락했다. 넥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524억엔(약 5817억원), 영업익 244억엔(약 27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상승했지만, 매출은 24% 급락했다. 주요 수익원이었던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내 매출 부진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가 한국에서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중국 매출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엔씨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3분기 매출 3978억원과 영업이익 128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보다 1%,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분기까지 뚜렷한 신작이 없었던 만큼, 이달 27일 출시하는 '리니지2M' 출시를 계기로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리니지2M의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AAA급 게임을 론칭하기 때문에 최대한 마케팅 효과를 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 7일 모바일 게임 'V4'를 출시한 넥슨 역시 하반기 신작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V4는 지난달 진행한 서버 선점 이벤트에서 처음 준비한 25개 서버가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이용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넥슨은 이외에도 '바람의나라: 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 '마비노기 모바일(가칭)' 등을 준비 중이다. 반면, 실적 반등에 성공한 넷마블은 일부 신작 라인업 출시가 지연되면서 4분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달 중으로 '프로즌 어드벤처'의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만,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트2' 등 일부 신작 출시가 연기됐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27일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을 출시한다. 사진/엔씨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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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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