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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신설법인 8만61개…역대 최고
청년층 창업 두각…연간으로도 새 기록 쓸 듯
2019-11-13 12:00:00 2019-11-13 12: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의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연간 신설법인 수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3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2019년 1~9월 신설법인은 8만61개로 전년 동기 대비 4.2%(3210개) 증가했다.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법인 창업이 증가한 가운데 30세 미만(6.2%)을 비롯해 청년층(4.4%)의 창업이 특히 두드러졌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이 중에서도 3분기(7~9월) 신설법인은 2만6160개로 전년 동기 대비 8.7%(2099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신설법인은 7465개로 전년 동월 대비 16.3%(1049개) 늘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업종별로는 3분기 신설법인 중 도·소매업이 5553개(2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4654개), 부동산업(3473개), 건설업(2593개)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제조업에서는 음식료품 법인 수가 22.2%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가정간편식 시장의 지속적 성장으로 관련 신설법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신설법인은 부동산업(47.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4.5%), 정보통신업(10.8%↑)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분기 40대(8853개), 50대(6843개), 30대(5559개) 순으로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또한 30세 미만(16.3%)과 60세 이상(14.6%)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가 포착됐는데, 30세 미만은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60세 이상은 부동산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법인을 신설했다.
 
성별로는 여성 신설법인이 7307개로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났고, 남성 신설법인은 1만8853개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전체 신설법인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충남, 경남 순으로 법인 창업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신설법인은 1만6380개이며,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6%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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