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베트남BIDV 2대주주 등극…"신남방 본격화"
BIDV 15% 인수…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 취득
입력 : 2019-11-12 13:35:10 수정 : 2019-11-12 13:35:1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KEB하나은행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2대주주로 올라서며 신남방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2일 KEB하나은행은 베트남 국영상업은행인 BIDV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월말 베트남 중앙은행(State Bank of Vietnam)의 승인을 획득한 KEB하나은행은 BIDV가 발행한 신주 6억330만2706주를 1조148억원에 인수해 총 15%의 지분을 취득한 2대 주주가 됐다.
 
국영상업은행인 BIDV는 기존 베트남 중앙은행이 9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작년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 66조3000억원, 당기순이익3809억원을 시현했다. KEB하나은행은 대표적 신남방 국가인 베트남에서 국내은행 사상 최대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로써 신남방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행은 지난 11일 하노이에서 전략적 투자자 지위 취득 기념식을 갖고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KEB하나은행은 리스크 관리 기법과 개인금융 관련 노하우를 BIDV에 전수해 기업금융 위주인 BIDV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금융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BIDV가 보유한 베트남 전역 1000여개의 지점 및 사무소, 5만8000여개의 ATM 등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한 선진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본격적인 금융한류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BIDV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현지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한 대한민국 기업 모두에게 앞서나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금융 가교 역할을 수행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melia)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KEB하나은행과 BIDV 양행이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로 나무에 물을 주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판 둑 뚜(Phan Duc Tu) BIDV 이사회의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레 응옥 람(Le Ngoc Lam) BIDV 은행장 대행. 사진/KEB하나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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