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성으로 협동로봇 조작…클라우드로 모니터링
KT·현대중공업그룹, 5G B2B 사업 협력 강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로 제조업 혁신 이룬다
입력 : 2019-11-07 15:59:38 수정 : 2019-11-07 15:59:5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니야, 붉은색 로봇 출하 장소에 옮겨줘"라고 명령을 하니 협동 로봇이 "제일 윗선반으로 운반합니다"라고 답한 후 부지런히 움직인다. 3열로 된 선반 가운데 정확히 답한 곳으로 붉은색 로봇이 이동됐다. 
 
이 협동 로봇은 7일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동대문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발표한 5세대(5G) 통신 기반 사업협력 성과 모델 중 하나로 소개됐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월 업무협약(MOU) 체결 후 이날 5G 성과 점검 및 사업확대를 위한 전략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양사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협동로봇을 비롯해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화된 로봇 관리시스템, 모바일 로봇(신형 호텔 어메니티 로봇), KT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7일 KT 관계자가 AI 음성인식 협동로봇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AI 음성인식 협동로봇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신형 협동로봇에 KT의 AI 음성인식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접목시킨 로봇이다. 작업자와 함께 작업을 해야하는 협동로봇 특성상 기존에는 입력박스로 명령을 해야했지만, 이제는 작업자의 음성만으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KT는 안전기능 이중 강화, 대화형 모니터링 기능 등 음성인식 응용기술에 대해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음성인식 협동로봇은 내년 4월 개발완료 후 내년 하반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KT 관계자는 "홈에서의 기술력이 산업으로 확대되는 기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팩토리 관제가 용이해질 수도 있다. 이날 전시된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리시스템은 현대중공업그룹 로봇 관리 시스템인 HRMS(Hyundai Robot Management System)를 KT 클라우드에 구현한 것이다. 별도의 하드웨어를 구축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지 관리시스템을 관제할 수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 일부 공정에는 용접건에 대해 클라우드가 적용돼 있다. 로봇 정보부터 가동률지표, 진단표 등을 관제시스템에 적용했다. 양사는 월과금 형태로 로봇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중소·중견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리시스템 시연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양사가 중점적으로 협력하는 분야다. 양사는 내년 3월 팩토리메이커스를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팩토리메이커스는 제조업 분야에 특화된 KT의 원격 관제 플랫폼으로, 공장 내 다양한 설비들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제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보유한 협동 로봇 외에도 산업용 로봇까지 시스템을 연계해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다. 5G를 통해 원격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혁신과 융합을 기반으로 제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에 5G 네트워크, 빅데이터, AI 기술 결합 속도를 높여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꾀한다는 것이다. 특히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술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에 특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초저지연의 데이터 처리, 강력한 보안성과 안정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한 제조업 혁신도 기대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5월에 발표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분석 결과발표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기업들은 평균 30% 이상 생산성이 향상했고, 제품 불량률은 43.5% 줄었으며 원가가 15.9% 절감되는 등 운영효율성이 대폭 향상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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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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