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우양 “냉동핫도그 절반은 우리 제품…상장 통해 글로벌 도약”
20일 코스닥 상장…“해외진출 가속화 할 것”
입력 : 2019-11-06 18:39:26 수정 : 2019-11-06 18:39:2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6일 18:3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태호 기자] “국내 유통 중인 냉동핫도그 절반 이상이 저희 제품입니다. 급격히 커지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을 우양의 성장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우양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구열 우양 대표는 자사의 제품 및 비전을 이와 같이 말했다.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우양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구열 우양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태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가정간편식(HRM) 시장은 매년 40%씩 성장해왔으며, 오는 2023년 시장규모는 2018년 대비 2.5배 늘어난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우양 매출 40% 내외가 가정간편식(HMR)에서 창출된다. HMR 매출 90%는 핫도그에서 비롯되며, 핫도그의 70%가량이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대기업에 공급된다. 대표 제품으로는 CJ제일제당의 고메 핫도그 시리즈, 풀무원의 생가득 핫도그 시리즈 등이 있다.
 
이구열 대표는 “1인 가구 증가, 에어프라이어 보급, 핫도그 프랜차이즈 등장 등에 힘입어 냉동핫도그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라며 “불량 없이 핫도그를 제작하려면 상당한 수작업이 필요해 대기업이 직접 생산하기에는 단가가 맞지 않는 면이 있어 위탁생산(OEM)으로 하는 것이 상호 간에 이득”이라고 말했다.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우양은 현재 신공장(HD2)을 증축하고 있다. 자동화를 본격 도입해 핫도그 생산효율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일례로 주야 2교대로 돌아가는 생산인력이 주간에 집중되면 판관비 등이 감소될 수 있다. 현재 신공장 토지 취득과 일부 기계제품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이 대표는 “신공장이 가동되면 핫도그 생산량이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면서 “기존에 놓쳤던 요청 물량을 커버할 수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은 더욱 가파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HMR 이외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매출의 18%는 카페 음료 재료가 되는 음료베이스에서 창출된다. 음료 베이스 중 시럽·소스 매출의 절반 이상은 스타벅스에서 나온다. 최근 스타벅스가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출시한 화이트뱅쇼에도 우양 제품이 투입된다. 나머지 매출은 퓨레 및 냉동과일 등에서 비롯된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진 셈이다.
 
우양은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초과 기록했고, 중기적으로는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력 제품인 핫도그를 앞세워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올해부터 풀무원식품을 통해 일본에 어육치즈 핫도그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매출은 월 30만달러 가량 되지만, 향후에는 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및 중동 시장 공략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 집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주변 동남아 국가보다 소득수준이 높아 우양의 주력 제품인 고급 핫도그 등에 대한 수요가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문화적 특성 등이 중동과 유사한 측면이 있어 중동 공략 전초기지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구열 대표는 “말레이시아 국교가 이슬람이므로 핫도그 판매를 위해서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국내 업체가 이를 취득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면서 “대신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와 합작투자를 통해 해외진출을 추진할 것이며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냉동핫도그 제조기술 및 생산라인 등을 이용해 다양한 튀김류를 생산할 계획도 있다. 현재 치즈볼, 고로케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치즈볼 판매가 급증해 월 매출 5억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대기업과 협력해 튀김 제품을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발표 말미에 “대기업 등 우량협력사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27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것이 우양의 큰 장점 중 하나”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HMR 식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향후 주주친화정책을 수립해 배당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일 코스닥시장 입성 예정인 우양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91억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자금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될 계획이다. 청양공장 증설 등에 따라 우양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차입금의존도는 약 48%를 기록하고 있다. 총차입금은 491억원이다.
 
김태호 기자 oldcokewa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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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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