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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리드 800억 횡령 의혹' 라임자산운용 압색
박 부회장 등 6명, 리드 매각·경영권 넘기는 과정 등에서 횡령 혐의
2019-11-06 17:38:28 2019-11-06 17:38:28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디스플레이용 장비 제조·판매사 '리드'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수백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리드의 직전 최대주주인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 김영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라임자산운용 임원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임원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 사진/뉴스토마토
 
앞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리드 부회장 박모씨와 부장 강모씨 등을 지난달 29일 구속기소했다. 다른 임직원 4명도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박 부회장 등은 2016년 7월 리드를 매각하고,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 등에서 회삿돈 약 80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2014년 코넥스 상장을 거쳐 2015년 11월 코스닥 이전 상장에 성공한 리드는 올해 들어서만 최대주주가 세 차례 변경됐다. 라임자산운용도 그 중 하나였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초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면서 잠시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한 달 만에 270여만주를 장내 매도, 현재는 최대주주에서 내려왔다.
 
검찰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임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라임자산운용 로고. 사진/라임자산운용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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