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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지원예산 집행률 53% 그쳐…금융위 "연내 완료할 것"
예산 집행 일정 지연…4분기에 집중 소진할 방침
2019-10-31 15:52:43 2019-10-31 15:52:43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위원회의 올해 핀테크지원사업 예산 집행률이 53%에 그쳤다. 금융위는 예산 집행 일정이 지연됐지만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예산을 적극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핀테크(금융기술) 지원사업 예산 총 101억3000만원(본 예산 78억9500만원·추가경정예산 22억3500만원) 중 현재 약 53%가 집행됐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만 따지면 약 53억6000만원 가량만 집행된 것이다.
 
핀테크 지원사업 예산 집행률은 9월 말까지 약 34%이었지만, 테스트 비용 지원 등을 중심으로 10월 한 달 간 약 19억원(집행률 19%포인트 상승)이 추가로 집행됐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4월부터 시행되고, 추경예산편성이 8월에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 예산집행이 다소 집중되는 양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내 최대한 예산 집행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개별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스트비용 지원은 52억5000만원이 집행했다. 구체적으로 금융테스트베드 참여기업 34개에 총 약 23억원을 지원 중이다. 1기업당 1억원 한도내에서 비용의 75%를 지원한다. 11월부터는 테스트비용의 상시 신청·접수 후 비용 지원 횟수를 월 2회로 늘려 필요한 기업에게 신속한 지원할 방침이다. 비용지원 신청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통해 필요한 비용을 충분히 신청하도록 할 계획이다.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에 총 19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맞춤형 교육, 멘토링, 해외진출 컨설팅 등에 약 8억원을 집행했다. 멘토링은 누적 약 100회를 실시했다. 4분기부터 '찾아가는 핀테크 창업멘토링'을 추진해 지방에 소재한 예비 창업자 및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2차에 걸쳐 17개 기업을 선정 후 법률·특허·회계세무 등 컨설팅을 진행한다. 3차로 10여개사를 추가 신청·접수해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제협력 강화에 2억원, 국민참여 핀테크 체험행사에 9억원을 집행한다. 핀테크 보안지원에도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금융위는 예산 집행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연내 최대한의 예산 집행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당국은 내년 핀테크지원사업 예산을 198억원 규모로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년에는 연초부터 필요한 분야에 조속히 집행돼 재정지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되는 12월부터 집행계획 수립 등 관련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11월 중 그간 핀테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핀테크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용지원 절차, 효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내년도 예산 집행 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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