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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정시 확대하고 자사고·특목고 일괄 전환"
문재인 대통령과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참석…다음달 비율 및 시기 발표
2019-10-25 13:25:23 2019-10-25 13:25:2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교육부가 정시 비중을 상향하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사후 브리핑'을 진행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부종합전형 및 논술 위주 전형의 쏠림 현상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해서는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상향 비율과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대학·교육청 등과 협의해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시 수능 위주 비율의 상향 조정은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입시를 갈망하는 국민의 뜻을 존중한 것"이라고 "(상향) 비율의 폭은 지난해 대입 공론화 과정에서 이미 합의했던 내용과 협장 의견을 청취해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은 앞서 같은 건물에서 열린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내용이다. 이번 회의를 처음으로 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유 부총리는 상향의 의미에 대해서는 "최저점을 올리는 게 아니다"라고 모호하게 이야기해 여운을 남겼다. 지난해 공론화 과정에서 정해진 2022학년도 대입의 정시 비율은 '30% 이상'이다. 최저점이 30%인 상황에서 어느 정도로 올릴지, 이미 정해진 2022학년도 비율부터 변동할지 주목된다.
 
한편 브리핑에서는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도 발표됐다. 유 부총리는 "우수한 인재를 먼저 선별하고 학생을 구분짓는 교육으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 교육으로 치우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사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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