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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바나나·샌드위치 포장재는 SKC 친환경 생분해 필름
작년 10월 바나나 시작으로 머핀, 케이크까지 사용 확대
"환경오염 일으키는 플라스틱 비닐의 좋은 대안"
2019-10-24 10:34:28 2019-10-24 10:34:28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SKC의 친환경 생분해 필름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식품 포장재로 쓰이고 있었다고 SKC가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바나나 포장재로 공급을 시작, 1년간 적용대상을 늘려오면서 현재는 케이크 보호비닐, 머핀, 샌드위치 포장재 등에도 사용하고 있다.
 
SKC의 친환경 생분해 필름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식품 포장재로 쓰이고 있었다고 SKC가 24일 밝혔다. 사진.SKC
 
SKC가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생분해 플라스틱(PLA) 필름은 단기간에 100% 분해되는 친환경 비닐이다.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들어 땅에 묻으면 완전히 생분해가 되고, 유해성이 남지 않는다. 유연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인쇄하기도 좋아 활용범위도 넓다. 과자나 빵 등 포장비닐 이외에도 세제 등의 리필용기, 종이가방, 건강식품 파우치 등에 쓰일 수 있다. 다만 다른 비닐 소재보다 단가가 비싸 공급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SKC PLA 필름의 친환경성에 주목했다.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그리너(Greener)’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빨대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노력을 강화해왔다. 여기에 플라스틱 비닐 포장까지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기로 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사용 확대 계획에 따라, SKC는 1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투습도 등 PLA 필름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필름 가공 온도나 공정 스피드 등 PLA 필름 공정 조건에 맞는 공정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사에 전달하는 등 고객 요청사항에 적극 대응해왔다.
 
SKC 관계자는 “땅에 묻기만 하면 생분해 되는 SKC PLA 필름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플라스틱 비닐의 좋은 대안”이라며 “연구개발을 강화해 활용성을 대폭 늘리고 종이빨대나 쇼핑용 종이가방, 마트용 포장봉투, 다른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적용한 농업용 멀칭필름 등 여러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사회적 가치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SKC의 친환경 생분해 필름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식품 포장재로 쓰이고 있었다고 SKC가 24일 밝혔다. 사진/SKC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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