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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신규환자 3명중 1명 70세이상, 남 50대·여 70대 급증
국가단위 결핵 적정성 평가결과 첫 공개…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아
2019-10-23 15:55:33 2019-10-23 15:55:33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내 결핵 신규 환자 3명중 1명은 70세이상 고령자인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많으며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70대부터 급증해 이 시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5월 정부세종청사에서 '결핵예방관리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4일 결핵 진료와 관련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에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결핵 신환자의 진료 수준을 파악해 국가결핵관리 정책수립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는 우리나라의 결핵 신규 환자가 2011년 최고치 이후 7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결과를 보면 6개월간 결핵 신환자는 남자 5995(58.2%), 여자 4302(41.8%)으로 남자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환자의 37%를 차지했다. 50대는 16.8%, 60대는 15.9%, 40대는 11.7%로 남자는 50세 이후, 여자는 70세 이후부터 환자가 급증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남자는 50대부터, 여자는 70대부터 결핵 발병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령자는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고,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매년 정기적으로 결핵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 검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번 1차 적정성 평가는 20181월부터 6월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확정 결핵 신환자의 결핵 산정특례 적용 진료비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및 의원 등 620개 요양기관, 1297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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