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장년 문화활동 비율 83.1%
50대 남성, 1년 16만원 넘게 써
입력 : 2019-06-23 15:53:00 수정 : 2019-06-23 15:53: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베이비부머 중 문화 활동을 여가로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 시민 6334명에게 '2018년 서울시민문화향유 실태조사'를 실시해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50~60대의 연간 문화 활동 관람률은 75%로 남성 77%, 여성 88.5%였다. 50대만 따로 떼면 83.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게다가 50대의 연간 평균 관람 횟수는 6.7회로 전체 6.84회에 근접했으며 20대와 동일해졌다. 추세로대로라면 20대를 앞설 수 있다는 게 재단의 해석이다.
 
50대 남성의 지갑도 점차 열리는 양상이었다. 50대 남성은 1년 동안 문화 관람을 위해 16만3000원을 들여 연령·성별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시민 평균 비용은 약 12만원이다.
 
또 가장 많이 비용을 지출하는 집단은 30~40대 기혼이면서 자녀가 없는 남성으로 22만2000원이었으며, 자녀가 생기면 19만7000원으로 낮아졌다. 같은 연령대 여성은 변화가 더 커서 무자녀일 때 21만3000원이던 것이, 자녀를 낳고 12만7000원으로 폭락해 미혼 집단보다 더 적어졌다.
 
문화 관람의 양과 질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경제와 시간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영화에 편중된 문화향유 활동을 하거나 문화예술 관람에 장애를 느끼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들은 △비싼 티켓 가격(71.4%) △시간이 맞지 않아서(50.7%) △접근성(49.1%) △정보부족(43.6%) 순으로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디어를 통해 문화예술 활동의 영역이 음악·영화·드라마·웹툰뿐 아니라 더 확장된 점도 확인됐다. 서울 시민은 미디어를 통해 △클래식 음악(31.1%) △연극(24.6%) △박물관 전시(16.4%) △미술작품, 사진전시(13.3%) 등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재단은 미디어를 통한 문화 활동이 오프라인 활동의 보완재로 작용할지 대체재로 작용할지 앞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해설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네 번째 발간되는 서울시민문화향유 실태조사는 사회 변화와 문화 생활의 변화 트렌드를 읽어내 미래 문화정책의 기획에 도움이 된다”며 “서울 시민의 문화 취향과 삶의 수준을 높이는 문화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2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6회 양원노래자랑에서 관객들이 참가자들의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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