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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도권 오피스 공실률 일제히 감소
1인 기업 증가 영향…오피스 투자 수요도 늘어
2019-10-23 09:49:35 2019-10-23 09:49:3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수도권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오피스 공실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1인 기업이 늘어나면서 공실 해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한다. 
 
서울시 한 건물에 임차인을 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천 오피스 공실률은 13.4%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3.2%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2.1%에서 10.2%로 1.9%포인트 감소했다. 경기 오피스 공실률도 5%에서 4.8%로 0.2%포인트 줄어들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의 공실률 감소 추세를 기업 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1인 기업이 늘면서 오피스 수요가 증가해 공실률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만7009개였던 기업 수는 지난해 27만1375개로 5년 새 약 20만 개 이상 증가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소형 오피스는 필요한 초기 자본 규모가 작아 1인 기업 등의 임차인과 투자자 선호가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완판되는 오피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마곡 메가타워’ 섹션 오피스 60실은 분양 시작 한 달 만에 전 호실이 계약을 마감했다. 같은 해 선보인 ‘백석역 더리브 스타일’ 섹션 오피스 총 164실도 완판됐다.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이 높다는 점도 완판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상반기 오피스의 투자 수익률은 전국 기준 3.53%로 나타났다. 서울이 3.95%, 인천 3.67%, 경기 4.23%이었다. 세 지역 모두 1.25%에 불과한 기준금리를 상회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오피스는 1인 기업과 투자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SD파트너스(시행)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 C6-1블록 일원에서 도시형 생활 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를 공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2개 동, 연면적 9만3383㎡ 규모다. 전용면적 21~42㎡ 도시형 생활오피스 1242실과 판매시설 270실로 구성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국제업무지구역과 인접한다.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GTX-B노선이 개통 예정이다.
 
시공종합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상2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드림코어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3층, 상업시설 127실, 오피스 85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1~7층 상가,  8~12층에는 섹션 오피스, 13층은 스카이라운지로 배치된다. 단지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제1·2자유로 등이 가깝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 이미지/한라
서울시 도심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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