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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경쟁심화로 가입자 증가세 둔화"
2019-10-19 06:00:00 2019-10-19 0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넷플릭스가 OTT(Over-The-To·온라인동영상서비스)시장 경쟁심화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넷플릭스의 7월 이후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지만 밸류에이션은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11월부터 경쟁사들의 OTT서비스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만큼 경쟁심화도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디즈니플러스와 애플티비플러스의 요금제는 각각 7.99달러, 4.99달러로 넷플릭스(8.99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전년보다 30.0% 늘어난 54억4000만달러를 제시했다. 하지만 가입자 순증은 전년동기대비 124만명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디즈니와 애플을 필두로 한 OTT시장의 경쟁심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액과 EPS는 각각 52억4000만달러, 1.47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31.1%, 65.1% 증가했다.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콘텐츠와 마케팅비용 일부가 4분기로 이연됐고, 영업외 수익에서 유로 부채 환평가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유료가입자 순증도 677만명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673만명)를 상회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3'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따른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요금 인상 영향으로 가이던스 70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국제 가입자 순증은 626만명으로 기대치를 넘었지만 미국 가입자 순증은 52만명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신작 '참을 수 없는'.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신작 '리듬 앤 플로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신작 '모두의 거짓말'. 사진/넷플릭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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