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AI컨설팅부터 VR면접까지…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 열기 '후끈'
전자계열사 중심 개최…1만여 구직자 몰려 들어
AI·VR 등 첨단기술 접목 채용 부스 첫 등장에 호평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유능한 인재 확보가 사업 성패 요인...상생활동 더욱 강화"
입력 : 2019-10-15 16:58:43 수정 : 2019-10-15 16:58:43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전자계열사들이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9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에는 1만여명의 청년 구직자들이 몰려들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경영 불확실성은 커져가는 가운데 유능한 인재 확보가 사업 성패의 결정적 요인"이라며 "삼성은 협력회사의 채용지원과 인재양성 등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인공지능(AI)와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채용 지원 부스가 올해 처음으로 등장해 많은 구직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AI 자기소개서 컨설팅는 직무별 역량과 단어의 연관성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1차로 AI가 자기소개서를 분석한 뒤 세부적인 부분은 전문가와 면대 면으로 상담을 받는 코너다. 이 곳에서 직접 자신이 쓴 자기소개서를 들고 상담을 받기 위해 많은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윤 부회장은 "이제는 (AI와 같은) 기술들이 얼만큼 들어갔는지의 차이이지 모든 분야에 이용된다고 보면된다"고 말했다.  
 
VR 면접 체험은 스펙 등 몇가지 정보를 선택하면 두명의 가상 면접관에게 번갈아 질문을 받고, 끝난 뒤에는 면접 시 시선처리와 답변 길이, 목소리 크기 등에 대한 분석을 받는 서비스다. VR 면접 체험을 마치고 나온 유한대 메카트로닉스학과의 박 모양(22세)은 "'회사가 부도를 당하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등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나왔다"며 "면접을 보러가면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겠다라는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고, 더 준비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 (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면접을 보는 구직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윤 부회장은 개회식 후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참가자들과 함께 삼성의 상생협력 가치 실현 현황 등을 소개받은 뒤 이오테크닉스, 대덕전자, 원익머트리얼즈 등 협력사들의 부스를 방문했다. 이오테크닉스에서 면접을 보고 있는 참가자에게 어깨를 토닥이며 "면접 쫄지말고 편안하게 하세요"라는 격려도 전했다. 
 
부스 투어를 마친 윤 부회장은 "사람을 뽑아 교육을 해야 생산성이 올라간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부터 많은 지원을 해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를 만들려면 최고의 소재가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협력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더욱 속도를 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서는 "무조건 일본의 비중을 줄이기 보다는 다변화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이 협력사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사업을 키워 나가기 때문에 협력사 입장에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는 중소·중견 협력회사에게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구직자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삼성 협력회사 채용한마당'을 열어왔다. 이번 행사에는  대덕전자, 피에스케이홀딩스, 이오테크닉스, 원익아이피에스, 동우화인켐 등 삼성전자 협력회사 58개를 포함한 총 100여개의 협력회사가 함께 일할 인재들을 만나기 위해 자리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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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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