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2천억 유상증자 결정에 하락
증권가 "경영권 승계 차원 목적"
입력 : 2019-10-11 15:57:43 수정 : 2019-10-11 15:57:4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아모레G(002790)가 2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약세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G는 전일보다 8000원(11.17%) 내린 6만3600원에 마감했다. 전날 2000억원 유상증자 공시가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G는 전날인 10일 장 종료 후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중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증을 통해 신형우선주(기명식 전환우선주) 709만2200주를 발행한다. 발행하는 기명식 전환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고 △우선배당금 지급되며 △발행후 10년이 되는 날 아모레G 보통주로 전환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금조달 목적에 대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40%까지 늘려 지배구조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후 아모레G의 아모레퍼시픽 지분율은 기존 35.4%에서 37.68%로 상승한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현재 시점에서의 아모레G 전환우선주 발행이 경영권 승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선주는 보통주와 비교해 30~40%가량 할인된 값에 거래되기 때문에 지분율을 늘려야 하는 후계자 입장에서는 신형우선주를 싼 값에 매입해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서경배 회장이 향후 보유하게 되는 신형우선주전량(374만여주)을 장녀인 서민정씨에게 증여한다면 서씨는 증여세 납부 후 187만여주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 주식이 10년 후에 보통주로 전환된다면 서씨의 아모레G 지분율은 기존 2.71%에서 1.95%포인트 늘어난 4.67%가 된다"고 분석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아모레퍼식에 대한 주가부양 의지가 담여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엔 승계가 목적인 신형우선주(전환) 발행"이라며 "보통주인 아모레G보다는 향후 상장할 신형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조언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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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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