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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우디 시장 개척 박차…'렉스턴스포츠' 현지 조립생산
2019-10-10 10:46:50 2019-10-10 14:15:2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하고 현지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NAM은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2021년부터 사우디에서 현지 조립 생산해 향후 3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공장 건설과 생산 설비 설치를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양사는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 후속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사우디 자동차 관련 사업에도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왼쪽)와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오른쪽)가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쌍용차
 
사우디정부는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SNAM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만㎡ 부지를 확보하고 자동차 현지 조립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전략적 판매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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