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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트렌드)'필승코리아펀드' 한달 640억 유입…향후 어떻게 운용되나?
2019-09-19 15:23:15 2019-09-19 15:23:15
 
자산운용사 NH-아문디가 출시한 '필승코리아펀드'. 일본의 무역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 부품, 장비 업종 중에서 국산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재테크 트렌드에서도 소개해드렸는데요. 출시 1달을 맞았습니다. 어떤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지, 성과는 어땠는지 살펴보시죠.
 
인터뷰>박동우 NH-아문디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장 
 
펀드 출시 당시 NH-아문디를 찾아 들어본 인터뷰입니다. 8월14일 출시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애국펀드'로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최근까지도 국회의원이나 시도지사의 가입이 잇따르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현재까지 운용규모가 640억원에 달했습니다. 초기에 범농협금융에서 지원한 300억원을 제외하면 340억원이 유입된 셈입니다.
 
수익률이 중요한데요, 펀드의 성과는 한달만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모펀드 기준으로 한달간 3.13%의 수익률을 거두며 나름 선방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법적으로 공개가 가능한 범위에서 이 펀드가 담은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투자 종목은 모두 57개. 이 중 부품, 소재, 장비업체에는 절반 가량인 27개를 담고 있습니다. 약 30% 비중입니다. 업종별로는 IT가 46%, 자동차부품 16%, 소재 10%, 소프트웨어 서비스 9% 등입니다. 나머지 30개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종목들입니다.
 
주요 종목들 보면 SK머티리얼즈,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이오테크닉스, 에코프로비엠, 이녹스첨단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진머티리얼즈, 원익IPS, SKC코오롱 PI, 와이엠티, RFHIC, 원익머트리얼즈, 에스에프에이, 원익QnC 등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펀드 운용계획입니다.
 
국산화 그리고 수출경쟁력이 있는 부품, 소재, 장비 관련 유망 투자기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 기업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관련 종목의 투자비중은 지금과 비슷한 30% 수준을 유지하되, 향후 투자계획 등을 살펴 높여 나가겠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보면요. 문영식 마케팅부문장의 설명입니다. 이 상품은 위험등급이 2등급인 주식형펀드로 장기투자와 적립식 같은 분산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주식형 펀드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는 10% 정도의 기대수익을 목표로 3년 이상 적립식 투자를 하고, 기대수익에 도달하면 이익을 실현한 뒤에 재투자하는 방식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펀드 시장은 기계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이른바 패시브펀드 위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펀드매니저의 적극적 종목 발굴 노력이 뒷받침되는 액티브펀드 시장은 많이 위축된 상황인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출시된 필승코리아펀드는 국내주식으로만 운용되는 펀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지 재테크 트렌드에서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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