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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25일 첫 정식재판
변호인 측 "회계부정 없었다"…재판부 "분식회계와 연관성 고려"
2019-09-19 17:56:42 2019-09-19 17:56:42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이왕익 삼성전자 부사장 등 8명의 첫 재판이 오는 25일 열립니다. 지난 6월부터 첫 공판준비기일을 5번 가진 후에야 열리는 정식 재판입니다.
 
향후 재판에서는 피고인들의 증거인멸 지시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호인들은 증거인멸 혐의의 전제가 되는 분식회계 사건에 대해 먼저 유무죄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회계부정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이 가지고 있는 ‘회계처리가 승계작업이나 합병 불공정을 정당화한다’는 전제 역시 특정 프레임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이 무죄 판결이 나면 피고인들의 혐의 역시 유죄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분식회계 사건의 유·무죄는 증거인멸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공소사실만 봐도 충분히 검찰이 어떤 부분을 수사하려고 하고, 임직원들이 어떤 부분 때문에 수사를 방해하려고 자료를 지웠는지 알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총 5번의 심리를 열고 다음달 28일 결심 공판을 진행한 후 재판을 종결할 계획입니다. 
 
이번 재판은 지난달 2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경영권 승계’ 관련 재판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왕해납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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