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수주에 급등
2019-09-16 15:51:38 2019-09-16 15:51:3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수주 소식에 상승마감했다.
 
16일 대우건설은 전일보다 525원(11.99%) 오른 4905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평소의 10배가 넘는 600만주에 달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나이지리아LNG 트레인 7호기 EPC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6일 3765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냈지만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다 이날 수주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43억달러(5조원) 규모로 연간 43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LNG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사이팸(Saipem), 일본 치요다(Chiyoda) 등과 조인트벤처(JV)를 구성했다. 최종투자결정(FID)는 다음달 이뤄지며 컨소시엄 협의에 따라 대우건설 지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대우건설의 수주에 대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원청 수주에 성공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기존의 나이지리아 LNG트레인 6기 중 5기를 시공한 경험이 있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원청사 자격을 획득하며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수주에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플랜트 건설에는 카르텔이 존재하는데 이번 대우건설의 수주 성공으로 향후 액화플랜트 시장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로 원청사 자격까지 획득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수주 회복과 함께 차별적인 EPC 신흥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르텔이 형성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국내와 해외를 분리매각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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