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IFA 2019에서는 밀레·보쉬·일렉트로룩스 등 유럽 정통 가전 명가들도 역대급 혁신 제품들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한국·중국의 가전 업체들처럼 '스마트홈'에 한층 힘을 실은 것이 특징이다.
IFA 2019에 전시된 밀레의 빌트인 가전 '제너레이션 7000' 최상위 아트라인 오븐 신제품. 사진/뉴스토마토
120년 역사의 전통 프리미엄 가전 밀레는 이번 IFA 2019에서 전체 리뉴얼된 빌트인 가전 '제너레이션 7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최상위 라인업인 '아트라인' 신제품은 고급스러운 펄감과 핸들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440도(열분해 세척 기능)를 견디는 내부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를 입힌 것도 특징이다.
밀레는 최근 로봇청소기부터 식기세척기까지 전 제품에 스마트홈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쿡어시스트·바리스타어시스턴트·믹스앤매치 등 가전제품의 똑똑한 사용을 돕는 다양한 신규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했다. 밀레 관계자는 "이번에 커피머신, 냉장고, 오븐 일부 제품까지 스마트홈에 추가되면서 모든 제품이 스마트홈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됐다"며 "유럽에서 90%의 점유율을 가진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냄비를 올려 놓는 곳에 화력설정이 자동으로 따라와 어느 위치에서든 조리가 가능한 '풀 서피스 인덕션'과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트라이플렉스 HX1’ 등도 이번 전시의 주력 제품으로 꼽았다.
보쉬가 IFA 2019에서 '커넥티드 홈'을 소개하는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유럽 1위 가전 업체인 보쉬도 IFA 2019에서 △인공지능(AI)이 세탁물을 감지해 스스로 세제량을 조절하는 세탁기 △3D 에어와 습도관리로 조리의 정확도를 높인 오븐 △센서와 친환경 기술로 설겆이 혁명을 일으킬 식기세척기 등 혁신 제품과 더불어, 첨단 가전 산업의 트렌드에 발맞춘 '커넥티드 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일반 가정의 부엌 형태로 꾸미고, '홈커넥트' 앱을 통해 가전들이 연결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었다. 음성명령을 통해 조리를 제어하거나, 레시피를 통해 단계별 요리를 배우기도 한다. 제품의 불량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통보해주는 기능 등도 포함됐다는 게 보쉬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쉬는 카메라를 통해 저장된 식품을 식별하고 저장방법을 제안받을 수 있는 냉장고 신제품도 선보였다.
유럽 전통 강호 일렉트로룩스도 IFA 2019에 출전해 스마트 가전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인튜이티브 레인지의 최고급 인덕션은 세계 최초로 무선·무배터리 푸드 센서를 갖추고 있어, 내부 중심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해 완벽한 요리를 완성시켜준다. △인덕션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작동하는 700 호브투후드 △식료품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온·습도 조절 기능을 갖춘 울트라프레시+ 냉장고 등도 함께 전시됐다.
독일 베를린=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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