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DC코믹스 역사상 최고이자 최악의 악당 캐릭터이며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단연코 ‘조커’다. ‘조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를 통해 가장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스크린에 되살아 난 바 있다. 당시 ‘조커’를 연기한 고 히스 레저는 사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믹스 원작 영화로선 최초의 아카데미 수상이었다.
영화는 물론이고 원작에서도 ‘조커’는 기원을 알 수 없는 인물로 등장한다. ‘혼돈 그 자체’이기에 가장 공포스런 인물로 꼽히던 캐릭터다. 이 캐릭터의 기원을 추적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가 국내 개봉한다.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이전 고담시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코미디언 아서 플렉을 연기한다. 이 영화는 이미 코믹스 영화로선 최초로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스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영화 ‘조커’를 본 해외 언론들은 “올해의 영화”(Empire) “눈부시게 대담하다”(The Guardian) “상상 그 이상의 전율”(Deadline) “’다크 나이트’와 나란히 할 영화”(The Hollywood Reporter) “완벽한 대중오락영화”(Indiewire) “아카데미상은 호아킨 피닉스에게”(Geeks of Color)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이번 영화 ‘조커’는 기존 DC코믹스 속 세계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기존 DC코믹스 속 배트맨 영화의 세계관이 등장하는 ‘고담시’ ‘’아캄 정신병원’ ‘토마스 웨인’ 등은 등장한다. 하지만 포괄적인 개념의 DC코믹스 속 세계관을 따르진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국내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영화 ‘조커’는 고담시의 무명 코미디언이 자신의 존재감을 비하시키는 한 유명 토크쇼 진행자의 비아냥 그 이후 변화되는 과정이 코믹스 영화의 작법과는 전혀 다른 터치와 흐름으로 이어진다.
‘아서 플렉’이자 ‘조커’를 연기하는 호아킨 피닉스 외에 아서 플렉을 ‘조커’로 변화시키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될 토크쇼 진행자 ‘프랭클린’ 역에는 역시 할리우드 최고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다.
연출은 ‘행오버’ 시리즈를 연출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맡았다. 국내 개봉은 다음 달 2일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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