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김두관, 동양대 총장 압박 의혹
"도움청한 것 아냐" 해명…한국당, 검찰에 고발키로
2019-09-05 14:24:21 2019-09-05 14:24:2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로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해서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고발키로 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은 각자 조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에서 총장상을 받은 경위에 관해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튿날 두 사람은 전날 최 총장과 전화를 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연락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유 이사장은 "최 총장과 통화한 적이 있고, 제 기억엔 어제 점심 때쯤이었던 것 같다"면서도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드린 적이 없고, 저도 '유튜브 언론인'이라서 사실관계를 취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고 전화했다는) 언론 보도는 100% 기자가 곡해해서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왼쪽부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사진/뉴시스

김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전 11시를 즈음해 최 총장과 통화를 했다"면서 "최 총장과는 한해 한두번 가끔 통화하는 사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 학교와 관련해 오해를 받고 있어 경위를 확인하고자 연락했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이 안면이 있는 분과 연락해 민심을 파악하는 건 기본적인 일"이라며 "최성해 총장은 물론 평소에도 각계각층 사람들과 통화하며 이것이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최 총장에 전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당은 이번 일을 쟁점화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정치적 조작이 만만치 않다"면서 "여당 의원들이 최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박했다고 하는데, 한국당은 당사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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